스트레스를 받으면 왜 기억력이 떨어질까? 이는 스트레스로 인해 기억과 관련된 뇌 부위가 손상되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신경과학자 사폴스키와 그 동료들은 심한 스트레스를 오랫동안 받게 되면 뇌손상이 일어나는가에 대한 연구를 했다. 뇌에 있는 구조물중에 해마는 학습과 기억에 중요하다. 우리가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나빠지는 것은 이 해마에 있는 뉴런의 가지들이 쭈그러들어 시냅스가 많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게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 특히 스트레스 호르몬인 부신피질 호르몬이 오랫동안 분비되면 해마에 있는 뉴런이 손상된다는 사실이 동물연구에서 밝혀졌다.
늙어가면서 뇌의 어떤 부위에 혈액이 감소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이 있으면 뉴런이 더 잘 죽는다. 이때 스트레스 호르몬 즉 부신피질 호르몬이 해마에 있는 수용기에 붙어서 해마에 있는 뉴런이 포도당을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더 떨어뜨린다. 그래서 뉴련이 더 잘 죽는다. 그렇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받는 스트레스로 기억이 잘 손상된다.
동일한 스트레스라도 나이가 많아지면서 겪는 스트레스가 젊었을 때보다 뇌를 더 많이 손상시켜 기억력을 더욱 나쁘게 만든다.
우리는 질병으로, 늙어가면서, 또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기억력이 많이 감퇴한다. 특히 해마에 있는 뉴런은 기억력을 떨어뜨리는 질병, 노화나 스트레스에 취약하다.
여러 연구결과로, 젊었든지 늙었든지 그때그때 겪는 경험이 우리의 뇌 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이제 알게 되었다. 항상 적당한 자극을 받으면서 계속해서 우리의 뇌를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