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에서 세균이 증식한다고 꼭 나쁜 것인가? 세균은 인체가 당을 흡수하기 전에 소장 안에서 먼저 당을 흡수한다.
이로 인해 혈액으로부터 당 흡수 과정이 억제되고 혈당은 천천히 상승한다.
과식과 폭식으로 당뇨병 환자가 늘기 좋은 시대에 장내세균이 당뇨병 발병을 늦추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좋다. 그런데 장내세균이 혈당 상승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과도하게 증식하는 것이 문제다. 동기는 순
수했지만 결말은 SIBO질환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소장에 너무 많은 수의 유해균이 증식하면 세균이 장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쳐둔 방어벽에 균열이 생긴다.장 밖
으로 세균이 빠져나가는 것을 '새는 장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새어 나간 장내세균의 독소는 온몸을 순환하며 만성염증
이 된다.
자각 증상이 없는 가벼운 만성염증은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인슐린 저항을 높여 비만이나 당뇨병 등 생활습관병을 유
발한다. 지방간, 간경변, 신장병, 파킨슨병, 치매, 우울증, 급기야 암으로까지 발전한다.
원인으로는 과도하게 섭취하는 과당, 평소 즐기는 술과 기름진 안주, 아스피린 등 진통제 남용, 입속에서 치주 질환을
일으키는 세균, 스트레스, 식사 후 하는 과도한 운동, 식중독같은 장내 감염병 등이다.